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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내 무선충전 개발, 달리는 전기차도 가능…기술 잡고 이젠 상용화

관리자 16-11-16 16:17 413 0

2016.11.16

 

 

50㎝내 무선충전 개발, 달리는 전기차도 가능…기술 잡고 이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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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있는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술과 상용화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이를 놓치면 안 됩니다." 한승훈 테슬라스 대표(47)는 KAIST에서 석사를 하던 시절 지인의 벤처회사 일을 도왔다. 석사가 끝날 때쯤 대기업 연구소에 입사를 확정지었지만 똑같은 일상이 싫었다. 대기업에 입사해봤자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과감히 대기업을 포기하고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택했다. 그는 "벤처기업에서 일하면서 직접 물건을 만들고 시장성을 평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2014년 3월 만든 테슬라스는 KAIST 원자력공학과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원거리 무선전력 전송 기술과 3D 무지향성 전력전송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래과학기술지주 투자 유치를 받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소기업에 등록됐다. 테슬라스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일정 공간 내에서 방향과 각도에 상관없이 50㎝ 이내에 있는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50㎝ 이내에서는 기기 위치나 방향에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인체에 무해한 낮은 자기장에서도 작동한다. 현재 이 기술을 실제 전자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 대표는 "중국 전기오토바이 시장이나 무선전력전원장치 제품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인의 회사에서 일하던 중 뛰쳐나와 2003년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전력·전기 기기 기술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기에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컨버터, 파워서플라이 등에 대한 기술력은 갖고 있었다. 하지만 1년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한 대표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과 이것을 제품으로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며 "자신 있게 시작했지만 1년 넘도록 제품을 만들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회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길로 들어섰다. 2009년에는 RGB LED의 컬러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중견기업에 인수·합병됐다. 이후 기업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기업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똑같은 직장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한 대표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겨났다"며 "마침 비슷한 연구를 했던 임춘택 광주과기원(GIST) 교수와 이야기를 하던 중 무선전력전송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연구소장직을 던지고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테슬라스를 설립했다. 임춘택 교수와 KAIST 원자력공학과 학생들을 비롯한 연구자들이 모여 기술 기반 창업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먼저 스마트폰에 적용됐다"며 "이후 적용 가능한 분야는 바로 전기자동차"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크다"며 "전기자동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전까지 여러 분야에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테슬라스는 전기자동차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도 시작했다. 현재 전기자동차는 주차된 상태에서 충전을 해야 한다. 

한 대표는 "주행 중에 무선충전이 되는 기술도 확보했다"며 "전기자동차보다 먼 시장에 대한 도전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보다는 앞선 기술력 중심으로 창업에 도전한 한 대표는 기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술과 사업화는 다르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기술 기반의 벤처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게끔 돕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벤처투자자들도 아이디어뿐 아니라 기술을 제대로 평가하고 이에 기반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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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796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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